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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초록과 빨강은 없는 채로 33년 살았다" 작곡가 유재환이 적녹색맹을 교정하는 안경을 받은 뒤 벅찬 감동을 나타냈다

너무나 특별한 선물.

유재환 / 안경 자료 사진 
유재환 / 안경 자료 사진  ⓒ뉴스1/유재환 인스타그램/Getty images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생일 선물로 적녹색맹을 교정하는 안경을 선물받았다.

유재환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방송에서도 많이 얘기했으나 사실 저는 적녹색맹”이라며 ”세상에 아예 초록과 빨강이 없는 채로 33년을 지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저의 가족이자 음악 동료가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주었다. 단풍도 처음 봤고, 잔디밭이 초록색인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라며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적록색맹 교정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응? 뭐가 다른 거야?' - 안경 착용한 직후 
"응? 뭐가 다른 거야?" - 안경 착용한 직후  ⓒ유재환 인스타그램
'어??' - 시간이 약간 흐르자 
"어??" - 시간이 약간 흐르자  ⓒ유재환 인스타그램
'와!!!!!!!!!!!!!' 
"와!!!!!!!!!!!!!"  ⓒ유재환 인스타그램

첨부한 영상을 보면 유재환은 안경을 착용한 직후 ”뭐가 다른 거야? 뭐가 달라?”라고 의문을 드러내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곧바로 탄성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 뭐야!! 어!! 초록색!! 어!! 빨간 풍선!! 이거 뭐야!! 지금 이거 단풍이야?? 와. 색깔이 있었어. 세상에. 나 처음이야!!!”

태어나 처음으로 단풍의 화려한 색감을 마주한 유재환은 ”진심으로 세상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신동엽 
신동엽  ⓒSBS

적녹색맹(red-green color blindness , 赤綠色盲)은 붉은색과 녹색을 잘 가려내지 못하는 시각 이상 증세로 한국에서는 남성의 5%가 적녹색맹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인 신동엽 역시 2017년 7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저는 적색과 녹색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 세상에서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단풍 구경”이라며 ”(적색과 녹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제 눈에는 그냥 지저분해보일 뿐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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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재환 #색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