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쿠팡 물류창고 집단감염과 관련해 등교 중지 결정과 대입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28일 유 부총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창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 의견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예정됐던 해당 지역 251개교의 등교를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561개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연기됐다. 유 부총리는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전체적인 지역 상황을 우선 파악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그리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입시에서 재수생들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 부총리는 ”대학 쪽에서도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비교과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런 것들을 고려해 학생들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구체적인 제도로 반영할 것인가는 학생들 간의 유불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은 현재의 일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셈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대학 신학기 개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26일 19명, 27일 40명을 기록했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8일엔 79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동안 2배 가량씩 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