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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 거 아시죠?" 김연경이 받은 첫 번째 질문은 정말 상상이하다

생색내기 끝판왕.

유애자 감독관과 김연경 선수.
유애자 감독관과 김연경 선수. ⓒ유튜브 노컷브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하나된 팀 워크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며 온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돌아왔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이 열렸다. 선수 대표로 마이크는 주장 김연경이 잡았다. 선수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기에 기자들도 몰려들었다.

그런데 첫 질문이 조금 이상했다.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유애자 경기 감독관(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은 김연경 선수에게 대뜸 포상금이 얼마인지를 물었다. ”알고 있다”라는 김연경 선수에게 유애자 감독관은 굳이 ”얼마요? 얼마라고?”라고 계속해서 물었고, 당황한 듯한 김연경은 “6억원 아닌가요?”라고 답했다.

이후 유애자 감독관은 ‘포상금 6억원’을 지원한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총재,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 등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김연경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의 질문을 정리했다.

유애자
”여자배구가 4강에 올라가면서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 거 아시죠?”

 

김연경
”네네”

 

유애자
”금액도 알고 계시나요?”

 

김연경
”대충 알고 있습니다”

 

유애자
”얼마요? 얼마라고?”

 

김연경
“6억 아닌가요?”

 

유애자
”이번에 한국배구연맹이 조원태 총재님께서도 2억원을 하셨고요. 또 배구 국가대표를 지원해 주시는 신한금융지주에서 조용병 회장님께서도 2억원을 해주셨고,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님께서도 2억원을 저희한테 주셔서요 이렇게 6억원과 함께 아마 대한체육회에서도 격려금이 많이 나갈 겁니다. 이렇게 많은 격려금이 쏟아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연경
”많은 포상금을 주셔서 저희가 기분이 좋은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도와주셔서 지지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배구협회, KOVO(한국배구연맹), 신한금융그룹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유애자 감독관은 배구계 대선배다. 유애자는 1980년대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현재는 프로배구 경기에서 경기 감독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 1시간47초부터 보면 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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