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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가 "재벌 3세가 왜 연기를 해?"라는 질문에 "나는 배우를 하려고 태어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사실 저는 엄청 방어적이라 오디션 떨어졌다는 얘기를 거의 안 한다"

  • 황혜원
  • 입력 2021.05.14 14:08
  • 수정 2021.05.14 14:11

함연지가 ’재벌 3세가 배우를 왜 하냐”는 대중의 시선에 대해 ”나는 배우를 하려고 태어났으며,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tvN

13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뮤지컬 선배 정영주가 후배 함연지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2014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와 스칼렛 유모 역할로 만났다.

‘작품은 안 하냐’는 질문에 함연지는 ”영화, 드라마 쪽으로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 좀 됐다. 오디션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합격도 잘 안 돼서 여러모로 고민이다. 진지하게도 캐스팅이 안 되고 오디션 떨어질 때마다 자괴감이 크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tvN '업글인간'
tvN '업글인간' ⓒtvN

함연지는 개인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봤고, 사실 저는 엄청 방어적이라 거의 얘기 안 한다. 선배님들한테 오디션에 대해 여쭤본 적도 없고. 내가 정말 능력이 없는 것인가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연주에게 처음으로 오디션과 관련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영주는 ”드라마나 영화는 뮤지컬처럼 더블캐스팅은 못 하지 않나. 단 한 명을 뽑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100명 중 99명은 아웃이다. 그 캐릭터에만 아웃인 거지. 다른 배역에는 합격 가능성이 또 생긴다. 오디션은 끝이 없고 떨어지기 위해서 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tvN '업글인간'
tvN '업글인간' ⓒtvN

‘오뚜기 3세’라는 재벌 이미지와 관련한 고민에 대해서는 ”그걸 뭘 거스르냐. 그걸 버린다고 버려지긴 하냐. 이미 세상 사람들 다 아는데, 그냥 패리스 힐튼 해라”라며 ”그냥 당당한 게 제일 맞다고 본다”라고 유쾌한 조언을 덧붙였다.

함연지는 개인 인터뷰에서 “3세란 타이틀이 너무 강력한 이미지라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사람 고유의 인간적인 색채를 묻혀 나가기 좀 힘들죠. 어떻게 가야 할까. 현명하게 선택해야 풀릴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tvN '업글인간'
tvN '업글인간' ⓒtvN

다만 정영주는 ”나는 너라면 연기 안 해”라며 ”(대중들 중에) ‘재벌 3세가 연기를 왜 해?’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솔직히 물었다. 이에 함연지는 ”저는 내가 배우를 하려고 태어났구나 생각했을 정도로 정말 너무 좋아한다. 너무 좋아하고 연기를 할 때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느낀다”라며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정영주는 ”(배우) 이거 아니면 존재하고 있는 이유를 못 찾는다는 마음을 이해한다”라며 ”제가 만약 부유한 환경이었어도 이거 때문에 못 살겠다면 배우 했을 거다”라고 그의 마음을 다독였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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