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가 일본 활동 시절 출연료로 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연자가 출연했다.
MC들이 김연자에게 “90년대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유명했는데 디너쇼 출연료가 어마어마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김연자는 ”당시 한 회 1억원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전에는 음반 회사와 전속 계약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국진이 “90년대 1억원이면 굉장한 돈”이라고 놀라워하자, 김연자는 ”그 돈으로 부모님께 집을 선물해드렸다. 1억원이면 집을 두 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노래 ‘아모르파티’로 유명한 김연자는 사실 원조 한류 스타였다.
지난 1974년 데뷔한 김연자는 1980년대 일본으로 무대를 넓혔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 김연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폐막식에서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른 이후 일본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처음 3년 정도는 무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김연자는 2001년 일본 법무성 대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는 등 일본에서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그의 별명은 ‘엔카의 여왕‘이었다. 일본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김연자의 모습은 아직도 회자되곤 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