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다시 한 번 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국무총리 인선을 이제 막 시작했다. 27일 김은혜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총리) 후보 검토와 검증 작업이 시작 단계다. 저희의 인선 기준과 원칙이 있는 만큼 빈틈없는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거론되는 후보는 여럿이다. 윤석열 당선자의 선거 승리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안철수 전 대표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한덕수 전 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언급되고, 박용만 전 회장도 포함됐다.
″정치는 맞지 않는 사람”
박용만 전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정계와 꾸준히 스킨십을 이어왔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정치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국무총리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박 전 회장은 ”저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 그런 추측 때문에 굉장히 곤욕을 많이 치렀다. 전혀 사실무근이다. 저는 자격도 없고 관심도 없다. 잊어달라”라고 말했다.
최근 박 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주)두산 주식을 모두 처분하며 그룹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