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우승자 양지은의 인생은 프로그램 출연 후 완전히 바뀌었다. 당초 국악을 했던 양지은은 2010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하면서 노래를 못 부르게 됐고, 꿈도 접어야 했다. 그러나 ‘미스트롯2’에 출연하게 됐고 한차례 탈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우승을 거머쥐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결혼 후 아이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로 살았던 양지은은 현재 가수 일 때문에 바빠 치과의사인 남편이 일을 그만두고 육아 중이다. 7일 방송되는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 출연한 양지은은 거주지였던 제주도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옮길 만큼 바쁜 근황을 전하며 ”스타가 된 게 실감이 나느냐”는 질문에 ”나보다는 일을 그만두고 육아 중인 남편이 더 실감한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본인의 꿈은 이미 이뤘으니 지금은 나를 도와줄 시기인 것 같다더라”며 남편이 현재는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 집안일과 육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우승이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었다고 말해왔다.
진달래의 탈락으로 갑작스럽게 다시 미스트롯을 하게 된 양지은은 당시 20시간 안에 2곡을 암기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남편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후회하지 않겠느냐”며 차분한 응원을 보냈던 것.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용기를 낸 양지은은 결국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