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경기 양평의 마을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감염된 경로가 밝혀졌다

15일 양평군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의료진 자료 사진 
코로나19 의료진 자료 사진  ⓒNurPhoto via Getty Images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마을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감염 경로는 복날을 맞이한 동네잔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31명 가운데 29명은 지난 9일 말복을 앞두고 미리 개최한 복달임 행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어르신을 대접하기 위해 명달리숲속학교에서 복날 음식을 대접했는데, 참가자 중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인 80대 남성 A씨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평일에 서울에서 지내던 A씨는 주말에 서종면의 집에 왔다가 복달임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손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에 포함된 김주형 이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들 동네 분들이라 안심하고 음식을 먹었고 숲속학교 도착 이후 식사 과정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안다”며 ”어르신들을 대접한다고 한 것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난처해했다.

복달임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감염된 나머지 2명은 A씨가 행사 전날 8일 마을회관 마트에서 함께 막걸리를 마신 지인들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15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양평군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며 △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스포츠시설과 유흥시설 운영 중단 △지역시장 무기한 폐쇄 등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