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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이 19살 연하 신부 박현선에게 '스케치북 이벤트'로 프러포즈하며 눈물을 쏟게 했다

코로나19로 두 차례 예식을 연기한 두 사람은 오는 3월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양준혁-박현선 예비 부부가 '살림남2'에 합류했다.
양준혁-박현선 예비 부부가 '살림남2'에 합류했다. ⓒkbs

양준혁이 예비 신부 박현선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전날(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먼저 드레스숍을 찾은 두 사람. 예비 신부 박현선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양준혁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갔다. 하지만 ”벌써 지쳤어?”라는 박현선의 물음에는 아닌 척했다.

그러나 네 벌의 드레스를 입어 본 후에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박현선이 ”한 벌 더 입어 볼까?”라고 하자 양준혁은 당황했다. 이어 ”우리 방식대로 하자”며 가위바위보를 했고, 둘은 웨딩 드레스를 결정했다.

양준혁이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양준혁이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kbs

이후 양준혁이 운영하는 스포츠펍으로 자리를 옮긴 예비 부부는 스크린 야구장에서 홈런 대결을 펼쳤다. 청첩장을 보면서는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어떻게 할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양준혁은 홈런 대결에서 지면 현선이 원하는 대로 브런치 카페에 가기로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방어회로 대신하려 했고, 결혼과 관련된 사항들도 혼자 결정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계획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양준혁은 브런치 카페에 가자며 박현선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양준혁의 야구 교실이 있는 건물이었다. 박현선은 ”여기는 왜 왔어?”라며 투덜거렸다. 그럼에도 양준혁은 말없이 박현선을 건물 옥상으로 데려갔다.

사실 양준혁은 아침부터 파티용품 숍과 꽃 가게, 케이크 가게 등에 들러 이벤트 장소를 꾸밀 소품들을 구입하고 귀금속 매장에 들러 반지를 준비하는 등 프러포즈를 계획했던 것.

양준혁은 그곳에서 스케치북 이벤트와 노래를 불러주었고 다이아몬드 반지도 끼워 주었다. 이에 감동한 현선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양준혁은 많은 나이 차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힘들었을 예비 신부에 고마움을 표했고,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자신이 앞으로 아낌없이 표현하면서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13년 차 삼성 라이온스팬인 현선과 준혁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되었다. 처음에는 팬과 선수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SNS로만 소통을 이어가다 2010년 양준혁의 은퇴식 때 현선을 초대하면서 만남을 가졌고 이후 가까운 지인으로 10년을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한 호감이 쌓여갔고, 19살의 나이 차가 장벽으로 다가왔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달 서울 고척돔 야구장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예식을 오는 3월로 연기했다. 이날부터 ‘살림남2’에 공식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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