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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이 3개월 시한부 선고 받은 아버지 위해 ‘고민 없이’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겁이 많은데 그때는 잠깐 겁이 사라졌던 같다.”

  • Mihee Kim
  • 입력 2021.05.30 22:29
  • 수정 2021.05.31 00:29
양지은
양지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아버지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에서 진(進)을 차지한 양지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병원을 찾은 양지은은 “신장이식 후 6개월마다 검사를 하고 있다. ‘미스트롯2’ 촬영 후 6개월 간 검사를 못 받아서 걱정이 된다. 잠도 못 자고 살도 빠졌다”라고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양지은은 ‘미스트롯2’ 출연 당시 아버지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했고, 2년간 노래를 부르지 못해 슬럼프가 왔었다고 밝힌 상황.

양지은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수십 가지인데. 아버지는 수십 가지가 한 번에 몰아쳐서 온 케이스였다. 감당이 안됐다”라며 “방법은 가족이 기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빠르다고 하니까 제가 그냥 검사를 받으러 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겁이 많은데 그때는 잠깐 겁이 사라졌던 같다”라며 “아버지가 3개월 밖에 못산다고 하니까 그게 더 무서웠던 것 같다. 무조건 수술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라고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계속 걱정을 많이 한다. 전화 와서 오늘 몸 괜찮은지 물어보고, 아픈데는 없는지, 살 너무 빠지지 말라고 하신다”라며 “환경 변화를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큰 것 같다. 하고 싶은 대로 즐겁게 노래하면 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라고 전했다.

이에 양지은이 노래하는 영상을 보던 아버지는 “죽기 전에 둘째 딸을 텔레비전에서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너무너무 기쁘다”라며 “우리 딸이 너무 대단하고 훌륭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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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미스트롯 #스타다큐 마이웨이 #양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