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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3일 08시 10분 KST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계속 든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든 내가 중심인 사람"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계속 든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단 양재웅은 ‘가스라이팅’에 대해 ”자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것,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심리를 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알아채는 방법에 대해서는 ”상대방하고 있을 때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살펴봐야 한다. 상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눈치를 보고 있다면, 성인으로서 건강한 관계는 아니다”고 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은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반사회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다. 또 타인의 권익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든 내가 중심인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연민이 많다. ‘내가 힘든 게 제일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에게 끊임없이 그것을 어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중에서 타인을 더 배려하는 사람들은 불쌍하고 자신보다 안 된 상대를 떠나지 못하고 챙겨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어 양재웅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질문 몇 개를 던졌다. 그는 ”상대방에게 늘 사과하고 있는지, 자신이 혼자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평소보다 빠른 판단이 안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지, 의사 결정을 할 때 계속 물어보는지, 상대가 무언가를 잘못했지만 정확히 판단이 안되는지 등을 살펴봐라”고 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 반대로 자신이 스스로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질문으로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 입장이 아니라 너는 잘 몰라‘,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야‘, ‘네가 그랬기 때문에 내가 그러는 거야’ 등의 말을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덧붙여 양재웅은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사실 가족 간 연인 간에도 소속감을 위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면서 ”사실 가스라이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사회에서 생각해야 할 부문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어른으로서의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제시한 가스라이팅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가스라이팅 체크리스트
1. 상대방에게 늘 사과한다.
2. 자신이 혼자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3. 평소보다 빠른 판단이 안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진다.
4. 의사 결정을 할 때 계속해서 물어본다.
5. 상대에게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지만,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
6. 친구들에게 상대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얘기하기 어렵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