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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이 ‘자신의 국보급 목소리’에 대해 어머니의 음색과 노래 실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털어놨다

7살 때 인생 첫 버스킹(?)까지 성공했던 양희은.

  • Mihee Kim
  • 입력 2021.06.25 00:20
  • 수정 2021.06.25 00:44
양희은
양희은 ⓒKBS 2TV ‘대화의 희열 3’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양희은이 국보급 목소리의 기원과 함께 노래를 통해 인생 첫 개런티를 받았던 어린 날의 추억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 3’에서는 데뷔 51년차를 맞은 양희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국보급 목소리에 대해 어머니의 음색과 노래 실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양희은은 “어릴 때 목소리도 이랬냐?”라는 MC 유희열의 감탄 섞인 질문에 “어머니의 음성이 이랬다. 성대는 특히 딸들이 잘 닮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노래를 기가 막히게 하셨고, 아버지가 딸들을 세워놓고 노래시키는 걸 좋아하셨다. 그게 자랑이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희은은 아버지가 부모님과 형제를 북에 두고 온 실향민이었다고 밝히며 “집에 놀러 오신 어른들이 박수도 쳐주고 잘한다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이북 사투리를 하면서 딸들에게 노래를 시키셨다. 동생 양희경과 둘이서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노래를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취학 아동 때 육촌 언니의 도시락을 갖다 주는 집안 식구를 따라서 재동초등학교에 구경을 갔다”라며 “도시락을 내미는데 육촌 언니가 교단에서 노래를 하라고 했다. 아버지 손님을 접대하던 내공으로 ‘케 세라 세라’와 ‘섬 집 아기’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인생 첫 버스킹(?) 통해 초등학생이었던 언니 오빠들에게 박수갈채까지 받았던 양희경. 그는 “언니 오빠들이 박수를 치면서 연필, 구슬, 지우개, 초콜릿 등 현물 개런티를 줬다”라며 “그때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주머니가 없어서 치마폭에 물건을 가득 담아왔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인생 첫 개런티였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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