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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7일 만에 시진핑과 통화했다

왕이 외교부장이 김정은을 만난 다음날이다.

ⓒPOOL New / Reuters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후 5시부터 35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했다.

양 정상 간 전화통화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7일 만에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의사가 배제되는 ‘차이나패싱’ 논란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선언의 발표를 축하하고 이런 성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데 있어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용의를 표명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으며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적대적인 역사를 끝내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3월 하순 방중 때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교류협력과 관련해 ”이제 양국 정부가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사업을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도 한중간 교류협력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두 정상이 합의한 대로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통화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시 주석과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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