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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논란' 엑스원과 아이즈원 해체설에 엠넷 측이 답했다

안준영PD는 앞서 '프듀48', '프듀X'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와 총괄 김용범 CP가 구속됨에 따라 이들이 조작을 인정한 시즌 3과 4의 우승자들이 사실상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안준영PD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101’ 4개 시즌 중 시즌 3(‘프로듀스48’)와 시즌 4(‘프로듀스X101’)에서의 투표 조작 혐의를 시인했다.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은 각각 걸그룹 아이즈원과 보이그룹 엑스원을 배출해낸 시즌이다.

안준영PD
안준영PD ⓒMnet

이후 아이즈원은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하고 쇼케이스를 취소했으며 이들이 녹화를 마친 방송은 결방하거나 편성을 미뤘다. 엑스원의 경우에는 데뷔 초부터 지상파 방송 출연이 무산되며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으나 일단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K-POP 페스타 인 방콕’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그러던 중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와 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은 최근 향후 계획을 두고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원
엑스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아이즈원
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

아이즈원의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는 매체에 ”조작 논란이 거세지면서 멤버들의 정서가 많이 불안한 상태”라며 ”우선 멤버들을 안정시켰지만 이대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CJ ENM에 달렸다. ‘더 이상 활동할 명분이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만큼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원의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 또한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이뉴스24 역시 아이즈원과 엑스원 일부 멤버들이 ”더 이상 그룹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 해산을 바란다”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엠넷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해체설을 부인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엠넷 측 관계자는 11일 ”해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온 게 없다”라면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의 결성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무리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당장 다음 달 일본 나고야에서 엠넷이 개최하는 시상식 ’2019 MAMA’에도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안준영PD의 구속으로 참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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