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가 한때 순정만화를 즐겨 보았다고 밝혔다.

5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김은희 작가는 ”예전에는 잘생긴 남자가 나오는 순정만화만 봤었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만화 ‘리니지‘(신일숙 작가), ‘북해의 별’(김혜린 작가)를 꼽았다.  

장르물의 대가인 김은희가 한때 순정만화 애호가였다고 밝히자, 양세형 등 출연진들은 ”왜 집필하는 작품에는 키스씬을 넣지 않느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키스신이 들어가기가 애매할 때가 많다. 키스를 하려면 거기까지 감정이 가야 하는데, 잘 쓰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눈치가 빠른 양세형은 곧바로 ”한때 멜로, 순정만화를 좋아하셨는데 결혼 후부터 누군가를 숨지게 하고 그런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인가?”라고 물었고, 김은희 작가는 ”말하고 보니 그렇다. 저도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몰랐는데, 이제 보니 결혼 후부터”라며 ”어떻게 키스를 해? 안 될 일이다. 장항준이 나에게 (장르물 집필을 위한) 영감을 준 게 맞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는 방송작가 선후배 사이로 만난 장항준 감독과 1998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명을 두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