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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한국에 수출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진단키트만이 아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한국산 진단키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독일·스페인·프랑스·영국·스위스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태국·브라질 등의 국가들은 유전자 진단키트 전문기업에 주문을 넣고 있으며, 10여개 국은 정부 차원의 요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에 수출량이 늘어난 건 진단키트만이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사재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산 생필품을 수출해 달라는 요청이 늘어난 것이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Justin Paget via Getty Images

뉴시스에 따르면 전라북도 익산에서 생산된 ‘새일미’ 쌀은 지난 1일부터 홍콩에 수출됐다. 그간 한국 쌀은 중국이나 동남아산 쌀과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판매량 증대에 한계가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쌀 수요가 늘며 수출이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는 휴지도 수출 대상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 측은 한국 홈플러스에 ”긴급 사안”이라며 휴지를 수입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긴급했던 만큼 납품 단가와 물량 협의를 거쳐 계약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이었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롤티슈와 갑티슈 2000세트는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송됐다. Qoo10 측은 화장지 외에 생수 등 생필품 수출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소독제의 수출량도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손소독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늘어났다. 3월 수출액은 지난해 전체 손소독제 수출액의 84%에 달한다. 수출은 주로 코로나19 전파가 빠르게 이뤄진 유럽 등지에서 늘어났다.

냉동만두. 자료사진
냉동만두. 자료사진 ⓒ뉴스1

냉동 만두도 인기다. 미국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만두공장은 현재 주말도 없이 돌아가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미국 대형 마트에서의 냉동 만두와 햇반, 냉동 피자 주문량이 평소 대비 2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라면 수출도 늘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3월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 국가별로 따져보면 중국 63.2%, 일본 76.3%, 미국 20.3%이 늘어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어났다. 

이밖에 김치 수출액도 19%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가공 식품 수출액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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