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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맨유' 절친 에브라가 멕시코팀 간판 후배에게 띄운 영상편지

박지성과 러시아에서 만났다.

ⓒSBS모닝와이드 캡처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러시아에서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절친’ 에브라와 만났다. 에브라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멕시코 대표팀 간판인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게 ”한국에는 이기지 마”라고 요청하는 영상편지를 남겼고, 박지성 위원도 옆에서 이를 거들었다.

22일 SBS 뉴스는 박 위원과 에브라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공개했다. 에브라는 영국의 월드컵 주관 방송사 ITV의 방송 패널로 러시아를 찾았다. 에브라는 박 위원이 경기 해설을 한다는 말에 ”전 경기를 다 한다고?” ”와, 난 못 하겠던데”라며 놀라워했다.

에브라는 박 위원의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도 있다는 말에 ”누가 지성이 목소리가 안 좋대! 지성이는 내 형제니까 내가 지킬 거야! 지성이 목소리는 좋아!”라며 발끈했다. 이어 한국 말로 ”(아니라는 사람은) 바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멕시코 대표팀 주전인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치차리토,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국에는 이기지 마. 난 한국인이니까”라고 했고, 박 위원도 ”멕시코는 이미 승점 3점도 땄지”라고 거들었다. 이어 에브라가 다시 ”치차리토, 알지? 한국이 좀 이기자고”라며 못을 박자, 박 위원은 껄껄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에브라는 2014년 박 위원의 결혼식은 물론 올 2월 초 박 위원 모친상에도 참석해 운구를 직접 했다. 당시 인스타그램에 한글로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에브라는 번역기를 활용해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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