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만 되면 내로라하는 전문가, 투자기관, 도박사들이 저마다 우승팀 예측 결과를 내놓는다. 전통적으로 널리 쓰여온 것은 베팅업체들이 내놓는 예측이다. 이들은 그동안의 경기 자료를 토대로, 가능한 모든 대진표를 만들어 정량화하는 통계 기법을 활용해 우승팀을 예측한다. 이번에 베팅업체 26곳이 내놓은 결과들을 종합하면 올해의 우승팀은 브라질이 확률 16.6%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독일(12.8 %)과 스페인(12.5 %)이 우승 2, 3 순위로 각각 꼽혔다.
최근엔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통계 기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머신러닝 기법을 개발해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 독일의 도르트문트공대와 뮌헨공대, 벨기에 겐트대 연구자들이 이번에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러시아월드컵을 예측한 논문을 발표했다. 결론은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독일이 8강전에 진출한다면 독일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독일과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만날 경우 독일이 이길 확률이 더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있을 수 있는 토너먼트를 10만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