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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워킹맘을 영입하며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

  • 이진우
  • 입력 2018.04.01 16:01
  • 수정 2018.04.01 23:30
ⓒ뉴스1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워킹맘과 다문화 가족 여성 등 인재영입 5차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해 프랑스 전진당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일한 가정주부, 미용사, 보험설계사, 간호사 등을 대거 공천해 당선시키는 모습을 본 때부터 저는 한국정치에서도 가능할까 꿈꿨다”며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당에 오신 분들은 특별하고, 각자 삶의 현장에서 자기 영역을 지켜가는 여성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이 발표한 영입 대상은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귀화한 사업가 유춘화씨, 워킹맘 법조인 신혜원씨, 사단법인 한국난임가족연합회 박춘선 회장 등이다.

안 위원장은 ”이 분들이 각자의 여건 속에서, 가정과 일터에서 꿋꿋하게 역할하도록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자 진정한 변화”라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소설에서 제일 눈길이 가는 인물은 김지영 아닌 언니 김은영 씨”라며 ”가계가 흔들리자 원하는 대학 학과를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지방 교대를 선택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은영씨가 공부했던 책상에 앉아 펑펑 운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기회와 꿈, 희망 그리고 여성이라 받은 부당한 차별 이야기”라며 ”특히 어머니가 되면서 모든 삶의 중심이 아이가 되고, 희생하면서 가족과 자식을 위한 또 다른 선택을 감내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어머니들의 희생을 존경하지만 어떤 어머니도 기회 빼앗기기만 해선 안 된다”며 ”다시 기회 살리고 선택을 꿈꾸는 여성을 응원해야 진정한 공정사회이고,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바른미래당 창당과 동시에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한 뒤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콘셉트로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날까지 4차례에 걸쳐 인재영입 결과를 내놨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일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1호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한국당 소속 전·현직 수도권 지역 지방의회 의원을 포함해 786명이 당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5일에는 서진웅 전 삼양홀딩스 임원, 정수경 변호사, 조용술 ‘꿈꾸는 골목’ 대표, 용성욱 한국IT융합기술협회 부회장 등 법조·경제인 4명을 영입했다. 뒤이어 27일에는 지난해 5·9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입당이 불허됐던 장성민 전 의원을 4호 영입인재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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