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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06일 18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5월 06일 18시 14분 KST

직장갑질119가 '최악의 직장갑질 10'을 공개했다

RyanKing999 via Getty Images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1월 출범 후 제보받은 직장 갑질 실태 중 10가지를 선정해 지난 1일 발표했다. 간호사 태움, 개목걸이 갑질, 노래방 성폭력, 노비계약, 닭사료 갑질, 마사지 갑질, 생리대 갑질, 아빠 갑질, 집청소 갑질, 턱받이 갑질 등이다.

최악의 갑질은 한 공공기간 직원이 생리휴가를 쓰려는 무기계약직 직원에게 생리대를 검사한 제보였다. 이 내용을 알린 제보자는 ”생리휴가를 내면 생리대를 보여달라고 한다”며 ”임신한 직원이 갑작스러운 하혈로 산부인과에 가자 출근을 하게 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 방송계 종사자는 ”제작사 대표가 ‘아빠라고 생각하고 안아보라‘해 뿌리치려 했지만 그 뒤에도 여러 번 껴안았다”고 제보했다. 해당 제보자는 ”자꾸 도망치자 대표가 ‘연기 오디션과 관련한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너도 하고 싶으냐’고도 말했다”고 알렸다.

이 밖에 회사 사장이 식사할 때 신입 직원이 턱받이를 해줘야 한다는 제보도 있었으며,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의 직원은 ”경기에서 지면 기부금 명목으로 급여에서 공제한다”고 알렸다.

이밖에 사고를 낸 버스 운전사의 목에 사고 내용과 피해 액수를 적은 종이를 걸어놓고 사진을 찍는 버스업체, 전 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하게 하는 ‘자아비판 인민재판‘을 한 회사, 별장의 동물들에게 사료를 주라고 시킨 회장, 신임 간호사에게 폭언을 한 선배 간호사의 ‘태움’ 등이 심각한 갑질 리스트에 올랐다.

직장갑질119는 ”고용노동부, 인권위, 공정위, 국회는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직장 갑질을 더는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직장갑질119는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이 무보수로 활동하는 단체로, 오픈 채팅방과 이메일 등으로 제보를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