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열의 가족이 ‘창렬하다’라는 표현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
김창열과 아내 장채희씨, 19살 아들 김주환군은 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할 예정. 아들 주환군이 아버지 김창열 앞에만 서면 얼어버리는 게 주된 고민인데, 주환군은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 신조어로 널리 사용되는 현 상황에 솔직한 마음도 들려준다.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주환군은 ‘창렬하다‘라는 표현에 대해 ”가끔 쓰는 친구들이 있다. 일부러 저를 놀리려고 쓰는 애도 있고, 의도치 않게 사용하다가 ‘앗’ 하는 애들도 있다”라고 밝혀 아버지 김창열을 충격에 빠뜨렸다. 뒤이어, 주환군은 ”유튜브에서 자막으로 (‘창렬하다’라는 표현이) 웃기게 나오는 걸 보면 솔직히 저도 웃는다”라며 ”이상하게만 쓰지 말고 잘 썼으면 좋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하기도.
‘화려한 포장과 달리 내용은 부실하다′ 혹은 ‘값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수준이 낮다‘를 의미하는 ‘창렬하다‘는 2009년 김창열의 이름을 내건 도시락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격에 비해 도시락이 너무 부실하다‘라는 불만이 나왔고, 도시락 모델인 김창열의 이름을 따 ‘창렬하다’가 유행어로 쓰이기 시작한 것.
분노한 김창열은 식품회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창렬하다’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를 갖게 된 데에는 김창열의 책임도 있다며 ”김씨의 행실에 대한 그간의 부정적 평가가 하나의 촉발제가 돼 상대적 품질 저하라는 문제점을 크게 확대하고 부각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