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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7일 21시 53분 KST

614억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무려 50억을 추가로 더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횡령 규모는 이제 660억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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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은행에서 614억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직원이 50억 원을 더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시 검사에서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차장 A씨의 횡령액 50억 원을 추가로 파악해, 해당 사실을 전날 검찰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이 돈을 지난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 공장부지 매각과 관련해 받은 계약금 70억 원 중 일부로 보고 있다. 당시 계약 무산되면서, 우리은행 측이 계약금을 몰수해 관리해오고 있었다.

A씨는 이 돈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뒤 채권단의 요청으로 회수하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씨의 횡령 규모는 약 66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A씨의 문서위조 및 횡령 정황이 나올 때 검찰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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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세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 A씨. 

한편 A씨는 2012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이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이었다.

은행 측은 최근 예치금 반환을 준비하던 도중 횡령 사실을 발견해 A씨를 고소했다. A씨의 친동생도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우리은행은 현재 614억 원을 장부상 손실로 처리하고, 계약금 대부분을 엔텍합에 돌려준 상태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