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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대만을 2-1로 꺾다

대만과 맞붙었다.

ⓒABDUL QODIR via Getty Images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대만과의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축구 대표팀(감독 윤덕여)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01년 1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승리한 이후 대만전 연승행진을 11연승으로 늘렸다.

한국은 이날 기량과 체력에서 대만을 압도했지만 대만의 골키퍼 짜이밍룽의 선방에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8분 전가을(화천KSPO)의 슈팅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전반 중반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지소연(첼시레이디스FC)의 슈팅이 짜이밍룽에 막히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더욱 파상적인 공격에 나서 후반 8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거리 슛을 날려 깔끔한 추가골을 얻었다. 그러나 후반 29분 한국 수비진영에서 빼앗긴 공을 대만의 위슈진이 기습적으로 차넣어 2-1 한점차 승리에 머물렀다.

윤덕여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대량득점을 기대했던 대만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뒤 “많이 아쉽다. 대만이 수비 위주로 펼쳐 쉽지 않았지만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며 “전술 등을 보완하고 몰디브 전에서는 선수들 체력 등을 감안해 모든 선수가 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골을 터뜨린 전가을은 “골 찬스가 많았는데 골을 많이 못 넣었다. 저부터 많이 반성해야 한다”며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전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소연은 특별히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소연은 “3년 전에 페널티킥을 못 넣은 뒤 잘 시도도 하지 않다가 이번에 벗어나고 싶어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는데 실패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는 항상 어려운 경기인데 그래도 승리해서 위안으로 삼고, 이번에 드러난 실수와 부족한 점을 잘 준비해서 남은 예선전을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

대만·인도네시아·몰디브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19일 몰디브와 2차전을 치른다. 2010년 광저우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등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에 머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인 북한·일본·중국 등을 제치고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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