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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가 조선일보의 '김복동 장학금'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윤미향의 딸이 '김복동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부정사용 및 자녀 유학자금과 주택 구입 자금 마련 논란이 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복동 장학금’으로 딸의 학비를 댔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30일 조선일보는 단독으로 윤 의원이 지난 2012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을 인용해 ”윤 의원이 딸의 대학교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은 윤 의원이 ‘나비기금’ 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OO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며 나비기금의 세번째 출연자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게시된 김모씨는 윤 의원의 딸이다.

기자회견 중 땀 닦는 윤미향. 2020.5.29
기자회견 중 땀 닦는 윤미향. 2020.5.29 ⓒ뉴스1

이에 대해 정의연은 김씨가 ‘김복동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의연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시는 공식적인 장학금 제도가 없던 때”라며 ”김복동 할머니가 윤 의원의 딸을 워낙 예뻐하셔서, 대학 들어갔을 때 용돈이나 축하금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복동 장학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2016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신대, 현 정의연)에 5000만원을 전달하며 시작된 것이다. 윤 의원이 게시글을 작성한 2012년에는 해당 제도 자체가 없었다는 게 정의연 측의 입장이다.

윤 의원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김복동 장학금’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한편 윤 의원 및 정의연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가 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기부금 이용처에 대해 지적하며 시작됐다. 정의연은 해명에 나섰으나 오히려 부실회계 의혹과 더불어 쉼터 매입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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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