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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 관련 논란과 '사퇴'에 대해 한 말

부실회계 의혹과 함께 쉼터 매입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된 상태다.

  • 김현유
  • 입력 2020.05.18 11:39
  • 수정 2020.05.18 15:33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후원금 횡령·불법 유용 및 피해자 쉼터 매입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윤 당선자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간의 의혹 등에 대해 말했다. 윤 당선자는 경기도 안성 쉼터를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라며 ”건축 자재의 질을 봤을 때 저희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해 말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뉴스1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2013년 지정기부금을 받아 경기도 안성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조성해 운영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 생존 할머니들은 이 곳에 거주한 적이 없었고,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이 쉼터의 관리를 맡아 지난달까지 6년 동안 7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와중에 해당 쉼터를 주변 시세보다 두세 배 가량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윤 당선인은 아버지가 주택을 관리하며 관리비를 지급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깊지 못했다고 대외적으로 천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재원이 충분하지 않아 인건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것도 문제였고, 아무에게나 맡길 수도 없으니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 아버지는 식품회사 공장장으로 있을 때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개인 계좌로 조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몄다”라며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연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가 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기부금 이용처에 대해 지적하며 시작됐다. 이후 정의연은 해명에 나섰지만, 부실회계 의혹과 더불어 쉼터 매입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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