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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루이비통 매장에서 팬티만 입고 몸에 생리혈을 묻힌 채 "동물 권리" 외친 여성 운동가는 한달에 엄청난 돈을 번다 (영상 + 사진)

'동물 가죽을 입을 바에야 알몸이 낫다.’

타쉬 피터슨
타쉬 피터슨 ⓒInstagram)

호주 출신 타쉬 피터슨(27)이라는 여성은 ‘동물 권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다.

그는 8월 21일 팬티만 입고 호주의 퍼스 지역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매장에 들어갔다. 그는 몸에 자신의 정혈(생리) 피를 묻힌 상태로 ‘동물 가죽을 입을 바에야 알몸이 낫다’는 시위 문구를 들고 매장을 들어갔다. 

아래 영상에서 그의 시위 장면을 확인해 보자. 

 

당시 매장에 있던 직원과 고객 모두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는 곧 신고당했다. 그는 법원에서 호주 달러로 6천 달러(한화 약 516만 원)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런 벌금형은 그가 시위하는 걸 막지 못했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루이비통 매장에 알몸 시위한 다음 날 그는 매장 앞에 메가폰을 들고 섰다. 그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동물을 숨지게 하는 행동을 그만두라”고 외쳤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당신은 잘못이 있다.” 타쉬의 말이다. 

타쉬는 루이비통 매장의 고객을 향해 ”당신의 가죽 가방에 희생된 동물이 있다. 동물 가죽, 털, 깃털, 실크 등의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당신은 지구에 사는 동물의 생명을 뺏는 데 돈을 내고 있는 셈이다”라고 외쳤다. 

타쉬는 데일리메일호주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를 할 때 독창적인 게 중요하다. 옷을 벗는 순간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수영장 인명구조원이었지만 지금은 개인 후원 사이트인 ’온리팬스(OnlyFans)에서 활동한다. 그는 시위를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옷을 벗은 개인 사진을 판매한다. 그는 평균 한달에 호주 달러로 4만 달러 (한화 약 3천4백만 원)을 번다. 

 

″나는 진심으로 동물 권리를 위해 소리 내고 싶다.” 타쉬의 말이다. ”내 인생의 목표다. 동물 권리 확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마음이 있다.”

그는 시위 전적으로 인해 서부 호주 내 대부분의 바에서 출입을 금지당했다. 그는 과거 각종 식당, 슈퍼마켓, 및 의류 매장 등에서 동물 관련 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말렸다. 

 

 

″시위를 할 때 신중하게 고민한다. 일정 선을 넘으려고 하지 않는다.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타쉬의 말이다.

″법을 어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행동할 거다. 만약 세상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법을 어겨야 한다면 기꺼이 감수할 만하다.”

타쉬는 시위를 시작하고 많은 친구를 잃었다고 고백했다. ”많은 사람이 내 행동을 못 견뎌했다. 또 처음에는 부모님과 갈등도 있었다.”

그에 따르면 한동안 경찰들이 너무 자주 집 문을 두들겨, 그의 어머니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 일을 멈출 수는 없다.”

타쉬의 어머니는 결국 딸을 따라서 채식주의자가 됐다. 그리고 딸의 활동을 지지한다. ”엄마는 나를 지지하지만 아빠는 아직 완전히 내 활동을 응원하지는 않는다.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긴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내가 믿는 일을 그만두지는 않을 거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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