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6월 11일 17시 00분 KST

헬스장 PT코치로부터 무례한 '신체 접촉'을 당한 여성이 영상 고발한 후, 헬스장 측의 '속 시원한' 결정 (영상)

여성은 절대 PT코치와 잘 아는 사이라거나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밝혔다.

fernvillaceran /Instagram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Fern)’이라는 필리핀계 여성(22)은 틱톡을 통해 자주 가는 헬스장의 P.T 코치의 만행을 고발했다. 그가 허락 없이 운동 중인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그 P.T 코치는 펀이 동영상을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자(영상 끝부분에 무례한 남성의 행동이 나온다.)

@fernvillaceran

what's wrong with you tiktok????? it took down the video for nudity? really???? #fyp#fyppppppppppppppppppppppp#rude#gymstaff

♬ original sound - Fern🦋 - Fern🦋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순식간에 그의 엉덩이를 이유 없이 만진다. 애초에 허락도 구하지 않았으며, 운동 자세를 알려주기 위한 행동도 아니었다. 지나가던 여성이 이 모습을 봤지만, 도와주지 않았다. (물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에 상황 파악을 못 했을 수 있다.)

fernvillaceran /Tiktok

이 영상은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헬스장에서 여성이 겪는 고충에 관한 토론이 열렸다. 이후 틱톡 측에서는 영상이 ‘선정적’이라며 동영상을 마음대로 삭제했고, 펀은 이에 항의하며 다시 영상을 올렸다. 

fernvillaceran /Tiktok

일부 틱톡 유저들은 펀에게 ’갑자기 누가 엉덩이를 만졌는데 너무 침착한 게 수상하다. 자작극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남자친구나 아는 사이 아니냐?”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에 펀은 후속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전에도 저 남자에게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절대 저 남성은 내 남자친구가 아니며 관심도 없다. 이미 헬스장에도 이 사건을 신고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한 틱톡 유저는 ”당신이 괜찮길 바란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무섭고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펀을 응원했다. 더가디언은 ”이런 상황에서 여성은 즉각 반응하기보다 일단 상황을 모면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 틱톡 유저 ‘제도우모우스’는 ”당연히 자작극이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유감이다. 왜 바로 항의하지 않았나? 여성도 이런 상황에 바로 나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Zedoumous / Tiktok
틱톡 유저의 반응 

니콜슬라우베이지라는 유저는 ”이런 일에 증거를 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증거를 제시하면 어째서 또 자작극이라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아래는 ‘자작극’이라는 의견에 펀의 영상 해명이다. 

fernvillaceran /Tiktok

이후 펀은 사건의 경과를 후속 보고했다. 헬스장 측은 남성을 해고하기로 결정했고, 펀은 관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fernvillaceran /Tiktok
펀이 공개한 문제 메시지에는 남성이 해고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헬스장 경영진은 헬스장 코치로 일한 그 남성을 규칙 위반으로 6일부로 해고했습니다.”

ㅡ펀이 헬스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