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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PT코치로부터 무례한 '신체 접촉'을 당한 여성이 영상 고발한 후, 헬스장 측의 '속 시원한' 결정 (영상)

여성은 절대 PT코치와 잘 아는 사이라거나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밝혔다.

펀
펀 ⓒfernvillaceran /Instagram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Fern)’이라는 필리핀계 여성(22)은 틱톡을 통해 자주 가는 헬스장의 P.T 코치의 만행을 고발했다. 그가 허락 없이 운동 중인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그 P.T 코치는 펀이 동영상을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자(영상 끝부분에 무례한 남성의 행동이 나온다.)

@fernvillaceran

what's wrong with you tiktok????? it took down the video for nudity? really???? #fyp #fyppppppppppppppppppppppp #rude #gymstaff

♬ original sound - Fern???? - Fern????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순식간에 그의 엉덩이를 이유 없이 만진다. 애초에 허락도 구하지 않았으며, 운동 자세를 알려주기 위한 행동도 아니었다. 지나가던 여성이 이 모습을 봤지만, 도와주지 않았다. (물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에 상황 파악을 못 했을 수 있다.)

ⓒfernvillaceran /Tiktok

이 영상은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헬스장에서 여성이 겪는 고충에 관한 토론이 열렸다. 이후 틱톡 측에서는 영상이 ‘선정적’이라며 동영상을 마음대로 삭제했고, 펀은 이에 항의하며 다시 영상을 올렸다. 

ⓒfernvillaceran /Tiktok

일부 틱톡 유저들은 펀에게 ’갑자기 누가 엉덩이를 만졌는데 너무 침착한 게 수상하다. 자작극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남자친구나 아는 사이 아니냐?”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에 펀은 후속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전에도 저 남자에게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절대 저 남성은 내 남자친구가 아니며 관심도 없다. 이미 헬스장에도 이 사건을 신고했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한 틱톡 유저는 ”당신이 괜찮길 바란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무섭고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펀을 응원했다. 더가디언은 ”이런 상황에서 여성은 즉각 반응하기보다 일단 상황을 모면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 틱톡 유저 ‘제도우모우스’는 ”당연히 자작극이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유감이다. 왜 바로 항의하지 않았나? 여성도 이런 상황에 바로 나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틱톡 유저의 반응 
틱톡 유저의 반응  ⓒZedoumous / Tiktok

니콜슬라우베이지라는 유저는 ”이런 일에 증거를 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증거를 제시하면 어째서 또 자작극이라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아래는 ‘자작극’이라는 의견에 펀의 영상 해명이다. 

펀
펀 ⓒfernvillaceran /Tiktok

이후 펀은 사건의 경과를 후속 보고했다. 헬스장 측은 남성을 해고하기로 결정했고, 펀은 관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펀이 공개한 문제 메시지에는 남성이 해고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펀이 공개한 문제 메시지에는 남성이 해고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fernvillaceran /Tiktok

″헬스장 경영진은 헬스장 코치로 일한 그 남성을 규칙 위반으로 6일부로 해고했습니다.”

ㅡ펀이 헬스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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