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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이라고 잠정 결론내렸다

주저흔이 발견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사망 원인이 손씨의 ‘극단적 선택’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8일 오전 11시부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손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손씨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물인 만큼, 향후에라도 사인에 대한 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부검은 유족과 변호사가 참관한 가운데 이뤄졌다.

적막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2020. 6. 8.
적막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2020. 6. 8. ⓒ뉴스1

국과수는 부검 결과에 대해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것”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손씨의 손목과 배 등에서는 주저흔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주저흔은 일반적으로 극단적 선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해 흔적이다. 

보다 자세한 부검 결과 보고서는 약물이나 독극물 검사 결과가 나오는 2주 후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사인 규명과 함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손씨의 핸드폰을 디지털 포렌식할 방침이다. 손씨의 시신은 유족의 뜻에 따라 마련되는 빈소로 운구될 예정이다.

앞서 6일 밤, 손씨는 파주시 파주읍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들어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등으로 지인들에게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현재 검찰은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회계 부정 의혹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대협 상임대표)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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