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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배후설 제기한 김어준이 이용수 할머니 측 반박에 입장을 다시 밝혔다

자신이 제기한 '배후설'에 이용수 할머니 측이 강하게 반박하자 거듭 재반박한 김어준

김어준
김어준 ⓒ뉴스1

방송인 김어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한 가운데, 이용수 할머니가 ”다시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김어준은 지난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것은 명백해 보인다. 문장을 보면 여러 문장이 도저히 그 연세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게 금방 드러난다”면서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며 배후론을 제기했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같은 날 JTBC 인터뷰에서 ”(나는) 무식한 사람이지만 기자회견문은 제가 썼다”며 “옆에 (수양)딸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어 “내 나이가 되어 봐라. 글 똑바로 쓰나.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처음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곽씨는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어준은 이용수 할머니 측 입장에 ”회견문을 혼자 정리했다고 했는데, 7~8명이 협업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질문을 드린다”고 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일부 발언을 언급하면서 “정신대와 위안부는 과거 용어만 혼용됐을 뿐인데 이 할머니가 왜 강제징용(정신대) 문제에 위안부 문제를 이용했다고 화가 나신 건가, 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한 적이 없는 일로 할머니가 분해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면서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린 게 아니냐”고 거듭 배후설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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