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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08일 17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5월 08일 17시 24분 KST

정의기억연대가 이용수 할머니에게 1억원을 지급했다며 영수증을 공개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금 영수증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
정의기억연대가 이용수 할머니에게 전한 지원금 영수증

정의기억연대가 수요집회의 회계 처리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의연은 먼저 이용수 할머니와 같은 피해 당사자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전시 성폭력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무수히 많은 국내외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운동의 역사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에 잘못 전달되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모금 사용 내역

정의연은 시민들의 후원금을 피해자 지원 쉼터를 비롯해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후원금을 통해 수요집회,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 지원 활동,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콘텐츠 제작과 홍보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용 내역에 대해선 정기적인 회계 감사를 받고 있으며,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나?

정의연은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지원금 영수증을 공개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지난 1992년 7월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 할머니에게 생활지원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2017년 11월엔 이 할머니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대가로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10억엔을 거부한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이었다. 정의연은 2017년 하반기 100만 시민 모금을 진행한 뒤 여성인권상 상금으로 이용수 할머니께 1억원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992년 이후 피해자들에게 전달한 지원금 영수증을 추가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씀하셨던 이용수 할머니의 당당함을 기억합니다”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로 30년을 살아오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면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단체를 떠나게 될 윤미향 전 대표에 대해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들과 정의연(정대협)이 지난 30년간 운동의 역사 속에서 맺어온 관계는 혈연가족을 넘어 가슴과 가슴, 활동과 활동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연ㅇ ”운동하기 딱 좋은 나이’라며 200살까지 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씀하셨던 이용수 할머니의 당당함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할머니의 말씀이 할머니의 마음과 달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활동했던 피해자들의 명예와 운동의 역사를 훼손하는 데에 악용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