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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당사자 중심' 시민단체가 추진된다

8월15일 광복절 출범이 목표다.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 ⓒ뉴스1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민단체가 만들어진다. 가칭은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이용수 할머니를 모델로 제작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1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복절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이 단체는 위안부 할머니와 관련된 세미나와 강연 활동을 전문으로 한다. 기존 단체가 활동가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피해 당사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이 단체는 후원금을 받아 운영한다. 회계는 외부에 맡겨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외 강연 등을 통해 생기는 수익금은 모두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로 30년 가까이 수요집회를 주관하며 국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이 할머니는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정의연이 피해 당사자를 돌보지 않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롭게 이 단체를 추진하고 있는 한 시민운동가는 ”이용수 할머니께 시민단체를 추진한다고 말씀드리니 ‘모금을 할 생각이면 아예 그만둬라’고 하셔서 취지를 잘 설명드렸다”며 “돈이 쌓이면 문제를 낳기 때문에 강연이나 행사가 끝날 때마다 통장을 비울 생각”이라고 한국일보에 설명했다.

이 시민운동가는 ”이용수 할머니께서 입버릇처럼 ’30년을 해도 변한 게 없다’고 말씀하시니,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민단체를 운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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