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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그동안 일해서 모아둔 현금 3억원을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고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가 그동안 일해서 번 돈과 집을 판 돈이다.

ⓒcgdeaw via Getty Images

이삿짐 정리 과정에서 비닐봉지에 보관됐던 3억원 가량의 달러 뭉치를 내다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씨(39)는 우리 돈 3억원에 달하는 달러 뭉치(약 28만 달러)가 담긴 비닐봉투 2개를 분실했다고 서울 종암경찰서에 전날 신고했다.

분실된 금액은 A씨가 이사비용 마련을 위해 비닐봉투로 둘러싸 보관하던 것을 A씨의 어머니가 쓰레기로 착각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왜 한화도 아닌 달러로 현금을 보관해오고 있었던 것일까?

뉴시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부터 달러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화를 여러 번에 걸쳐 달러로 바꿔 보관해 왔다. 3억원은 살던 집을 판 돈과 그간 일해서 번 돈. A씨는 올해 10월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 있었고 보증금을 내기 전까지만 달러로 현금을 보관해 두려다 이번 일을 당했다.

치매 증세가 있는 A씨의 어머니는 이사 준비 과정에서 많은 쓰레기를 버렸기에 돈을 언제 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분실 사실을 깨닫고 27일 11시쯤 밖으로 나가 확인했을 때 돈을 싸둔 담요와 비닐봉투만 있었고 돈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A씨는 ”돈을 돌려주면 사례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후 현장을 방문하고 CCTV를 확인했지만 찾지 못해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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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