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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경주 한수원을 꺾고 WK리그 8연패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에서는 한수원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했다.

우승컵 들어올리는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
우승컵 들어올리는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 ⓒyoutube/ iTOP21sports

‘절대 1강’은 강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여자실업축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1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31분 터진 정설빈의 결승골로 경주 한수원에 2-0으로 이겼다.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하며 통합 우승 8연패를 달성했다.

송주희 감독이 조련한 한수원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현대제철을 꺾을 유일한 팀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 정규리그 맞전적에서 한수원은 2승1무로 현대제철을 앞섰다. 하지만 챔피언전에서 한수원의 돌풍도 멈췄다.

시종 속도감 넘치는 경기에 양 팀 모두 체력 소모는 컸다. 시즌을 마감하는 큰 경기인 만큼 90분 내내 총력전이 펼쳐졌다.

현대제철은 전반 한수원의 강한 압박에 수세에 몰렸다. 한수원은 전반 12분 게임 메이커인 아스나의 중거리 슛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은하가 슈팅을 했지만 현대제철의 김정미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최전방의 정설빈, 이민아, 외국인 선수 엘리, 네넴 등 국내 최고 자원들이 포진한 현대제철의 공세는 후반 들어 본격화됐다. 중원의 장슬기를 중심으로 이뤄진 공 배급은 한수원의 좌우 배후를 파고들어 공격의 예리함을 더했다.

결국 후반 31분 현대제철이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고, 주인공은 정설빈이었다. 외국인 선수 엘리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한수원 수비진을 돌파하면서 반대로 찔러준 공을 정설빈이 무인지경의 골문을 향해 그대로 차 넣었다.

한수원도 막판 사력을 다해 날카로운 득점 기회를 만드는가 했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비껴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에 현대제철의 엘리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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