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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수면제 탄 우유 시음 권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

자료사진 
자료사진  ⓒMattGush via Getty Images

시음용이라고 속인 뒤 수면제 성분이 들어간 우유를 여성들에게 건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피해자들에게 시음용이라고 준 우유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확인한 결과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판촉사원 행세를 하며 20대 여성 B씨에게 우유 시음과 설문조사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우유를 마시지 않자 집까지 따라다니며 거듭 우유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날 오후 3시쯤 B씨의 집을 다시 찾았고 마침 집에 있던 B씨와 B씨 남동생에게도 우유를 권했다. 이후 우유를 받아마신 남매는 심한 어지러움 등 이상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날 1시쯤 이 아파트를 지나던 40대 여성도 A씨가 건넨 우유를 마시고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동기 등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집까지 찾아가 수면제 성분이 든 우유를 권한 점을 볼 때 성범죄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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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찰 #성범죄 #졸피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