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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6일 22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2월 06일 23시 02분 KST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라고…." 14kg 감량에 성공한 30세 여성이 '바디프로필'의 부작용에 대해 구구절절 들려주었다(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속 모습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의 나인데......

KBS Joy
30세 강다은씨 

대구에 사는 30세 강다은씨는 지난해에 친구들과 약속했다. ”우리 서른살 되기 전에 다이어트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로 남겨보자”고. PT를 끊었고, 4개월 동안 철저하게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다. 무려 14kg나 감량할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이 바디 프로필 촬영 후 다시 요요를 겪은 것과 달리 다은씨는 몸무게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은씨의 다이어트와 바디 프로필 도전은 ‘성공‘에 속한다. 그러나 6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다은씨가 ”바디 프로필의 장점만 보고 도전하려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들려준 ‘바디 프로필 촬영 후의 삶’은 무척이나 혹독한 것이었다.   

KBS Joy
다은씨 
KBS Joy
음식을 먹을 때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KBS Joy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을 수밖에.. 

제대로 먹지도 않고, 물도 마시지 않고 찍은 바디 프로필 속 몸매에서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게 용납되지 않았던 다은씨는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재고 있었으며 “100g의 증량도 용납하기 힘들다. (온종일) 이거 먹으면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하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원래는 대식가 

원래는 치킨 한마리를 다 먹어 치우고 밥 한공기까지 뚝딱했었던 다은씨는 날마다 운동을 무려 5시간이나 하고 있었고, 평일에는 이전의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주말만이 유일하게 치팅 데이였는데, 평소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하다 보니 ”친구들이랑 밥을 먹을 때 ‘내가 쟤보다 더 많이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맛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먹어 치우고만 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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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팅 데이에 드는 생각 
KBS Joy
하루 5시간??? 

당연히 건강에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여성 호르몬 수치가 나와 의사로부터 ”당장 운동을 멈추고 일반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은씨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혈압 역시 저혈압으로, 일반인임에도 채식만 하는 비구니 수준에 달하는 상황.

다은씨는 ”무기력한 일상에서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에 매진할 수 있다 보니 그게 삶의 원동력이 되더라. 근데 찍고 나니까 또 무기력해져서, 다시 바디프로필을 예약하고 찍고, 찍은 후에 다시 허무해져서 또 바디 프로필을 예약하는 상황”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KBS Joy
혈압도 낮아졌다. 
KBS Joy
본인 문제를 잘 아는 다은씨 

몸 상하고 돈은 돈 대로

경제적인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바디 프로필을 한번 찍을 때만 약 350만원(PT, 식비, 촬영비)이 소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찍은 바디 프로필 사진은 근육이 도드라지는 배로 물론 멋있긴 했지만, 포토샵 때문에 현실의 다은씨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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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의 의문 
KBS Joy
바디프로필 속 모습이 진짜 네 모습?  

서장훈은 ”결국 보정한 사진인데, 그럴 거면 뭐하러 이렇게까지 고생을 하면 바디 프로필을 찍나? 찍고 보정하면 되지 않나?”라며 ”아직 30밖에 안 됐는데 호르몬 이상이 오고,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그러느냐. 밑도 끝도 없는 자기만족 때문에 객기 부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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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다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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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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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제시한 대안 

그러면서, 서장훈은 ”선수들의 운동량과는 물론 다르겠지만, 직업 운동인도 하루 5시간 넘게 운동하진 않는다”라며 ”그 정도로 운동하면 하루에 열끼를 먹어도 살이 안 찐다”라고 현실적인 대안 제시에 나섰다.  

서장훈은 ”오늘부터는 성인 여성 권장 칼로리만큼은 반드시 섭취하고, 운동을 근력 운동 2시간, 달리기 1시간으로 줄이라”며 ”장담하는데 절대 살 안 찌고, 만약 살찌면 어떤 식으로든 내가 책임 질 테니 제발 믿어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