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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방위 수사 중인 워마드에 또 '청와대 테러' '연세대 몰카' 글 올라왔다

경찰에 접수된 워마드 관련 사건은 30건 넘는다.

ⓒ워마드 사이트 캡처

급진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청와대 테러, 연세대와 서울대 등 대학 내 불법촬영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예고하거나 암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워마드에 청와대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옴에 따라 ”내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테러 예고한다’는 제목으로 폭발물 사진과 함께 청와대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오후 3시에 터진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도 ‘워마드’에 연세대 내에서 불법촬영이 이뤄졌음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워마드에는 ‘연세대 몰카’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를 발견한 한 재학생이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보했고, 비대위는 17일 서대문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한 학우가 총학생회 페이스북 메시지로 ‘워마드’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의 캡처본을 보내주셨다”며 “해당 게시글들은 제목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 처리되어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나 제목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연세 학우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은 게시글 제목만 확인이 됐고 실제로 그런 촬영물이 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문제”라며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지난달에는 워마드에 ‘서울대 중앙도서관 남자 화장실 몰카’ 등의 글이 올라와 서울대 총학생회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경찰은 불법촬영 등 워마드 관련 사건에 대해 전국 동시다발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청은 지난 9일 ”올해 워마드에 대해 접수된 사건은 32건이고 게시자를 검거한 사례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부산지방경찰청이 워마드 운영진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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