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반적인 질병·알레르기와 코로나19 증상을 구별하는 방법

전문가들에게 겨울 질병과 코로나19 증상 차이와 예방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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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작은 증상 하나에도 고민하게 되는 겨울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는 겨울에 흔히 나타나는 작은 증상도 더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본격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여러 원인으로 증상들의 경계선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폐, 중환자실, 알레르기, 수면의학 부서의 호흡기내과전문 조교수인 스테파니 크리스텐슨은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률이 국가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누구나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 최대한 (방역에) 힘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허프포스트는 전문가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겨울철 다른 질병들에 대해 물었다. 당신의 증상이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조언들을 소개한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호흡은 기침과 콧물을 유발한다

건조한 공기와 얼어붙을 듯 매우 낮은 온도는 비강과 목의 일부를 비롯해 기도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기침, 콧물 또는 코막힘을 일으키며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겨울 공기는 기도의 ‘촉촉한 수분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마이애미주의 전염병 의사인 데이비드 세로타는 말했다. ”이 부위들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더 잘 들러붙어 감염을 좀 더 쉽게 일으킬 수 있다.”

크리스텐슨은 실외에서 차가운 공기를 마신 후에 일어날 수 있는 기침, 콧물, 인후통 또는 코막힘을 관찰하라고 말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단지 차가운 공기 때문이라면, 하루나 이틀 후에는 해소되어야 한다.

실내외 알레르기 유발 항원(알레르겐)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실내에 더 머물기 때문에 먼지 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털이나 대변 등과 같은 알레르겐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애틀랜타주의 알레르기 전문의이자 면역학자인 제럴드 리는 말했다.

먼지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침대에서 발견되거나 집의 냉난방 시스템을 통해 순환된다. 쓰레기통, 부엌, 욕실처럼 습한 공간에는 정원의 흙처럼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어떤 장소에는 겨울에 수분하는 나무가 있어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겨울에도 계속해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리는 말했다.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 중에서도 나무 연기나 향초와 다른 실내 향수에 민감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호흡기 증상ㅡ 콧물, 기침, 인후통과 부비강(두개골 속 코 안쪽으로 이어지는 구멍) 문제나 두통은 알레르기와 코로나19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리는 말했다. 만약 여러분이 코가 가렵거나 눈이 가렵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더 높다.

리는 가끔 알레르기 관련 부비강 문제가 미각이나 후각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맛이나 냄새를 잃는 것과 달리, 증상이 적나라하거나 갑작스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경험하는 미각이나 후각의 손실은 대개 매우 이례적으로 이상하게 느껴진다. 만약 증상이 알레르기인지 바이러스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의사를 만나 정확한 설명을 들으라고 리는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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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가 안 돼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사람들이 모이면, 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감기, 콧물감기의 주요 원인) 그리고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

코로나19 감염됐을 때 고유의 특징으로 맛과 냄새의 뚜렷한 변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인후통, 기침, 발열, 피로와 몸살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은 코로나19의 많은 증상과 유사하다.

크리스텐슨의 조언은 만약 여러분이 독감이나 감염에 걸렸다고 느낀다면, 추측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격리를 그만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만약 여전히 증상이 있다면 더욱더 이를 지켜야 한다.

″검사가 100%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즉 거짓 음성 반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와 일치하는 증상이 계속 나타나지만 다른 해석이 없는 경우,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업무 복귀 권고지침을 따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세로타는 덧붙였다. 격리는 바이러스 감염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주고, 현재 상태가 악화하는 걸 방지한다.

만성 폐 질환과 코로나19의 차이

바이러스는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의 증상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이라고 크리스텐슨은 설명했다. 물론 나무 연기, 강한 향기 또는 화학 냄새와 같은 다른 트리거 요인들도 있지만 바이러스보다는 유발 확률이 약하다.

‘만약 여러분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를 앓고 있다면, 아마도 겨울에 일반적인 기침이나 다른 호흡기 증상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잘 알고 있을 거다. 평소와 호흡기 증상이 다르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격리 후 의사에게 알리는 게 좋다’고 크리스텐슨은 말했다.

″환자가 사스-CoV-2 바이러스 이외의 원인으로 인해 코로나19와 천식 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증상 악화 사이의 차이를 구별하는 건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크리스텐슨은 최소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가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의 경우, 실제로 정상 기준치를 회복하는 데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회복될 때까지 격리하는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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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일반적인 겨울철 건강 문제 사이의 혼란 줄이기

코로나19와 일반적인 겨울철 건강 문제 사이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게 있을까? 크리스텐슨은 야외에서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도,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신체적 거리를 두는 게 다른 바이러스 감염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세로타는 또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계속해서 손을 씻고 올바른 위생수칙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텐슨은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의사의 조언을 따르라고 조언했다. 즉, 흡입기나 약을 처방대로 복용하고, 야외에서 있을 때는 코와 입을 막고, 따뜻하게 옷을 입고, 증상 유발을 피하라는 거다.

알레르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매트리스 위에 먼지 진드기 방지용 커버를 씌워라. 침구를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여 먼지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 하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구역에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높은 알레르기 등급을 가진 고효율 난방기 필터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기 어렵다면 2세대 경구 항히스타민제처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권했다. 가장 좋은 선택지를 결정하기 위해 도움을 받으려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하라.

마지막으로 증상이 의심스러우면 집에 머무르며 의사와 상담하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격려하라. 현시점에서 병을 퍼뜨릴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없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