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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마 때리던 아빠" 윌 스미스가 과거 아버지의 '숨을 빼앗을 계획'을 세운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윌 스미스는 9살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손으로 치는 걸 목격했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버지
윌 스미스와 그의 아버지 ⓒRon Galella Collection via Getty Images

윌 스미스가 친부의 생명을 직접 빼앗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의 아버지는 생전 윌 스미스의 영화 시사회 등에 자주 참석했기에 충격적인 내용이다. 그의 아버지는 2016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윌 스미스는 이와 같은 사실을 9일(현지시각) 출간하는 자전적 책 ‘윌’에 밝혔다.

윌 스미스는 9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손으로 치는 걸 목격했다. 그의 아버지는 자주 한잔하며 평소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왔다. 윌 스미스는 ”그날 아버지가 어머니의 머리를 치는 걸 봤다. 어머니는 쓰러지면서 피를 토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맞서지 못했다.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라고 말했다. 

 
윌 스미스와 그의 어머니
윌 스미스와 그의 어머니 ⓒEddy Lemaistre / Corbis via Getty Images

 

어린아이였던 윌은 그 순간 얼어붙었다. 윌은 마음속으로 어머니를 위해 나서서 아버지를 막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그날 어머니를 아버지로부터 구하지 못했다. 

″평생 어머니에게 미안했다. 이후 난 언제나 내가 겁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윌 스미스는 그날의 일이 평생 그를 힘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항상 어머니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커리어 성공, 상을 받은 것 등 모두 어머니에게 바치는 일종의 사과다. 그날 아버지를 막아서고 행동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

 

윌 스미스
윌 스미스 ⓒCarlos Alvarez via Getty Images

 

″내가 겁쟁이였기에 그날 어머니를 돕지 못했다. 영화나 미디어에서 보이는 웃기거나 멋진 윌 스미스의 모습은 사실 겁쟁이인 나를 가리기 위한 연기다.”

윌 스미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가 십대 시절 이혼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아버지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다.

″비록 문제 많은 아버지였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의 시사회나 공연에 참석할 때는 항상 아버지도 제정신으로 참석했다. 아들을 응원할 때는 진심이었다. 그런 중요한 날에는 날 위해 단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 윌 스미스가 추억하는 아버지다. 

하지만 윌 스미스는 이후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 아버지의 숨을 끊을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윌 스미스
윌 스미스 ⓒMatthias Nareyek via Getty Images
 

윌 스미스는 ”당시 아버지는 병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를 도와 휠체어를 밀며 화장실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어린 시절 그 일이 떠오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회상했다.

″항상 언젠가 엄마를 위해 아빠에게 대갚음하겠다고 다짐했다. 더 크고, 강해지면 겁쟁이가 아닐 때 아버지에게 대갚음해 주겠다고 맹세했다. 마침 휠체어가 가는 통로에 계단이 있었다. 순간 ‘밀어버릴까’ 고민했다.”

″나는 윌 스미스다. 세계 최고의 배우가 일부러 아버지를 밀었다고는 아무도 생각 안 할 거라고 믿었다. 사고였다고 모두 생각할게 분명했다. 119를 부르며 인생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기회이리라. 심장이 빠르게 뛰는 순간이었다.”

 ”수십 년간의 아픔과 후회의 순간이 떠올랐다. 하지만 곧 다시 참고 아버지의 휠체어를 안전하게 화장실 앞까지 밀어줬다.”

윌 스미스는 아버지를 향한 애증을 드러냈다. ”그는 최고의 아버지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아픔을 주기도 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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