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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을 맞아야 할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면 백신을 안 맞아도 되나?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8일 시작했다.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며 건강한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적어도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지금까지 영국에서 16세 이상의 개인에게 사용이 승인됐다. 아직 어린이들의 경우 안전성과 효능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두 개의 별도 복용량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백신이 나온 지금, 기존 코로나19 완치자들은 백신을 맞이 않아도 괜찮을까? 또는 감염 이력이 있는 그들이 백신을 맞아도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도 백신을 복용해야 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의 논리는 그들의 면역체계가 이미 바이러스를 한 번 퇴치했을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 대변인은 허프포스트UK에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도 여전히 새로운 백신을 맞도록 권장될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kovop58 via Getty Images

 

백신 임상시험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한 번도 앓지 않은 사람을 중점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 바이러스로부터 회복된 사람이 백신에 어떻게 반응할지 아직 알 수 없다. 

이 문제에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의 면역 및 전염병학 학장인 사라 포춘 박사는 NBC뉴스에 ”코로나19에서 이미 회복한 사람들에게 백신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든버러 대학의 면역 및 전염병 전문가인 엘레노어 라일리 교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은 다양한 수준의 항체를 가지고 있고, ‘중화 활동’ 수준도 다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래에 이르는 다양한 시간 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자연감염 후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보호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순위

  1. 요양원 거주 노인과 요양보호사 등 관련 직원들
  2. 80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 일선 보건 및 사회복지사
  3. 75세 이상
  4. 70세 이상
  5. 65세 이상
  6. 기저질환이 있는 16세에서 64세 사이 사람
  7. 60세 이상
  8. 55세 이상
  9. 50세 이상
  10. 그 외 모든 사람 (우선순위는 차후 결정)

 

코로나19는 재감염이 가능하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완치 후에도 또다시 이 바이러스와 마주칠 위험은 존재한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잘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백신은 매우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해 신체를 장기간 보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은 많은 사람들, 특히 항체 농도가 낮은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자연감염 후 생기는 항체보다 더 오랜 기간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라일리 교수는 말했다.

″모든 사람의 항체를 검사하거나, 백신 접종에서 혜택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항체의 정확한 농도와 기능을 측정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든 없든, 또는 ‘걸린 적이 있다고 추측’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훨씬 덜 위험하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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