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의 일상과 삶의 기반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에서 집계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또 한 번 최다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하루 동안 30만793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863명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월6일에 기록된 30만6857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아직 요원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국가별로는 인도에서 9만437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미국(4만5523명)과 브라질(4만3718명)이 그 다음이었다. 세 나라의 확진자를 합하면 18만361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미국이 약 630만명으로 전 세계 최다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약 470만명)와 브라질(약 420만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도 1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한동안 코로나19 유행이 진정세로 접어들었던 유럽 국가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스페인에서 1만2000명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고 프랑스에서도 9600여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하루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5537명이 늘어났다. 이로써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91만7417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와 미국에서 모두 1000명 넘는 사람이 추가로 사망했고, 브라질에서는 870여명이 사망했다.
국가별 사망자(누적)는 미국이 19만1809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19만1809명)과 인도(7만8586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