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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5일 11시 22분 KST

최서원(최순실)은 특검 수사 당시 '언어폭력의 극치'를 당했다고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의 본명이 아닌 개명 전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최서원(최순실)‘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국정농단을 주도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최씨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최씨는 부지런히 ‘옥중 회고록’을 집필했다. 최씨가 이 회고록을 쓴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진실, 나의 입장을 말하기 위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최씨는 ‘힘’이 없어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몰렸다‘고 한다. 특검으로부터 ‘언어폭력의 극치’를 당했으며, 검사들에게는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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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최순실)

최씨는 회고록에서 “2016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수사팀장인 S검사의 ‘삼족을 멸하겠다’는 그 말은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찢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과 특검이 자신과 박 전 대통령이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얻어내기 위해 회유와 협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도 동원했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서 나를 언니와 만나게 해 준 이유도 나에게 영재교육센터에 대해 박 대통령과 공모한 것을 인정하라는 것이었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박 대통령과 내가 공모해서 한 일로 ‘몰고’ 가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나의 가장 아픈 부분인 가족을 등장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언니가 자신에게 빌며 언니의 딸인 장시호의 혐의를 자신보고 다 안고 가 달라고 했고, 그러면 자신이 정유라와 손주를 돌봐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자신에게는 ‘힘’이 없어 버티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최씨는 ”조 장관의 끝없는 거짓말과 딸 관련 불법적인 것들이 계속 나왔는데, 아니고 모른다는 말로 일관하는 그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부럽다. 이건 국정농단을 넘어 국정장악”이라고 썼다.

또 ”그 놀라움에 내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왜 그렇게 버티질 못하고, 왜 이 그렇게 당했는데 쇠고랑까지 차면서 침묵하고 있었는지 가슴이 터질 것 같다”라고 슬퍼했다.

한편 이 회고록은 출판사 하이비전을 통해 오는 8일 출간될 예정으로, 제목은 ‘나는 누구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