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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 연봉을 으스대며 흑인 자매 괴롭힌 이 여성의 최후

고연봉 직장인이 맞았다

  • 김태성
  • 입력 2018.10.30 17:29
  • 수정 2018.10.30 17:35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백인 여성이 샬럿에 있는 한 고급 아파트 단지 밖에서 견인 차량을 기다리는 흑인 자매를 괴롭혔다가 아주 큰코다쳤다.

첼레 개리스는 자신과 자매를 향해 인종주의적 발언을 계속 쏟아내는 여성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여성은 ”당신들 여기 살아?”라고 계속 묻다가 ”나는 백인이야... 연봉이 $125,000이나 된다고. 당신들 감시하려고 나왔어.”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사우스파크에 있는 캠든페어뷰 아파트 앞에서 견인 차량을 기다리고 있던 자매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백인 여성은 자신이 ”정말로 대단하다”며 ”은폐 무기를 가지고 나올 수도 있어”라고 자매를 위협했다.

그녀는 또 ”너희 남자친구 여기 있어? 너희 아기의 아빠는? 물론 아무도 너희에 대해 신경 쓸 리 없지만 말이야. 나는 백인이고 매우 매력적이야.”라며 ”여기는 너희가 있으면 안 되는 곳이야”라고 덧붙였다.

ⓒHuffPost

10월 19일에 일어난 일이지만 자매가 동영상을 지난 금요일에 올린 이후에야 이 사건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매는 폭스8뉴스에 ”오로지 피부 색깔 때문에 이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괴로울 뿐”이라며 아래처럼 말했다. 

″대놓고 이런 인종주의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2018년에도 있다는 게 너무나 마음 아프다”

백인 여성의 신원은 네티즌들에 의해 밝혀졌다. 그녀는 스펙트럼 엔터프라이스라는 회사에 종사하는 고연봉 직원이 맞았다. 스펙트럼 엔터프라이스는 WSOC-TV에 보낸 성명을 통해 문제의 여성을 즉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 일부다.

″샬럿에서 일어난 이번 일은 비차별주의와 존중을 필수로 여기는 회사의 행위규범에 어긋나는 사례였다... 그 기준에 따라 웨스트우드씨를 즉시 해고했다.”

샬럿-메클렌버그 경찰은 용의자가 웨스트우드라는 걸 확인해 달라는 허프포스트의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문제의 여성이 ”위협적인 발언 두 건, 단순 폭행죄 두 건” 하여 ”총 네 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소환장이 처리된 다음에는 용의자의 이름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프포스트는 첼레 개리스에게도 입장표명을 부탁했지만 아직 대답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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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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