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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신종 코로나 브리핑에서 언론의 영상 촬영을 금지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책본부'는 하루 만에 브리핑 중계와 영상 촬영을 허용했다.

  • 허완
  • 입력 2020.03.05 12:34
백악관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년 3월4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년 3월4일. ⓒTasos Katopodis via Getty Images

미국 백악관에 구성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의 영상 촬영이나 녹음을 금지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3일(현지시각) 브리핑에 참석한 CNN 짐 어코스타 기자 등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진 촬영만 허용됐다.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이 그 이유를 묻자 특별한 답을 내놓지는 않은 채 내일부터는 촬영이 허용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ABC뉴스의 백악관 담당기자 조르다인 펠프스는 백악관이 코로나19 대책본부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카메라 없이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트위터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인 4일 브리핑에서는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이 허용됐다. 백악관도 이날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공식 유튜브에 브리핑 전체 영상을 올렸다.

백악관이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에 사진 촬영만 허용했다. 오디오(녹음)나 비디오(촬영)는 허용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이 브리핑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지금 시작한다. 오디오나 비디오는 허용되지 않지만 사진은 괜찮다고 한다.

오디오나 비디오가 허용되지 않은 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이 진행되는 모습.

그러니까 - 사람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람들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의 브리핑을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했다는 말이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인들, 각 주와 지역의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믿을 만한 정보가 필요하다. 부통령이 당국자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사진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아니라 메시지를 관리하고 있군.

짐 어코스타 기자가 왜 브리핑에 카메라나 오디오가 금지되느냐고 묻자 부통령은 ”내일은 카메라를 다시 들일 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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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