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03월 16일 16시 51분 KST

'올 한 해 코로나19와 살아갈 수도 있다' 장기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다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16일 영등포 판자촌 방역 작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접어들었다. 16일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5일 스페인,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늘렸다. 전날(15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지 하루 만에 시행한 조치다.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15일 서울 

″오히려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한 때 중국에 국한됐던 코로나19 전선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것에 주목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히려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대유행에 접어든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막아야 할 형편”이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완전 종식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앞으로의 방어 태세를 더 단단히 구축해야할 근거로 작용한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최근 의료 유튜브 채널인 K-헬스로그’에서 ”우리나라는 좁은 사회이고 교류도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는 개념 없이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 세계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라앉지 않고 끝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Kim Kyung Hoon / Reuters
15일 대구의 한 학원 

″짧게는 올해 상반기, 길게는 올 한 해 코로나19와 살아갈 것”

강철인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15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의협은 이날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집단감염’ 같은 사고만 없다면 (확진자 발생이) 현재 정도에서 유지되거나 좀더 줄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다르게 코로나19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짧게는 올해 상반기, 길게는 올 한 해 코로나19와 살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교수와 김창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사회에서 수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대책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고] 스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