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장 먼저 뭘 마시는 게 좋을까? 꼭 물일 필요는 없다 (영양 전문가 팁)

커피, 생수, 디톡스 음료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 영양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목마름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시간이다. 그런데 뭘 마시지? 시원한 물 한잔, 카페인 충전을 위한 커피 한잔, 따뜻한 녹차 등 수 많은 옵션 중 당신의 선택은?

허프포스트는 영양 전문가들을 만나 아침에 가장 먼저 뭘 마시면 좋을지 알아보았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셔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침에 가장 먼저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너무 뻔할 수도 있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우리 몸은 수분 공급이 필요하고 깨끗한 물이 절실히 필요하다.

영양사 비키 샨타 레텔니는 허프포스트에 ”아침에 일어나서 당장 목마름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래도 물을 마시는 습관은 하루종일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물이 꼭 평범한 생수일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여러 물 중에서도 마시고 싶은 것을 고를 것을 제안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탄산수 한 캔을 마신다. 커피를 마시기 전에 한 캔을 다 마시겠다고 다짐한다”고 영양학자인 바바라 루스는 허프포스트와 인터뷰했다.

″중요한 건 탄산수에 꼭 나트륨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터를 넣은 '방탄커피'
버터를 넣은 '방탄커피'

첨가물이 든 음료를 피하라(예: 방탄 커피)

커피에 버터나 MCT 오일 (코코넛 오일 종류)을 넣어 마시는 ‘방탄 커피’ 열풍이 아직 식지 않은 가운데, 고지방 음료에 대한 영양사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커피에 버터나 코코넛 오일을 넣어 마시는 걸 좋아하면 말리지는 않겠다라고 루스는 말했다. 하지만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영양사로서 확실히 방탄커피는 건강한 방식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양학자인 아만다 프랭크니는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이런 유행의 이면에 있는 소위다이어트 과학은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라며아침에 뜨거운 버터를 넣은 커피를 마시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말은 동료들이 검토한 그 어떤 연구로도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톡스 음료와 에너지 드링크의 진실

프랭크니는 ‘디톡스 음료’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당신을 해독한다고 주장하는 그 어떤 음료도 믿지 말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 몸의 주요 기관들은 이미 매우 강력한 해독 시스템이다. 몸에 적절한 영양만 잘 공급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지만 사실 몸에 좋은 선택이 아니다.

에이미 고린은 허프포스트에 ”대부분의 에너지 드링크에는 카페인이 권장량보다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일단 마시면, 남은 온종일 카페인 섭취에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스는 몇 년 동안 사실 몸에 안 좋다고 알려졌지만, 루스는 가끔 아침에 마시는 오렌지 주스는 괜찮다며, “100% 주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주스는 과일만큼 영양이 많은 건 아니지만, 비타민C의 좋은 공급원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따뜻한 차
따뜻한 차

어떤 온도든 한잔의 차는 건강한 선택이다

첨가물 없는 음료로 아침 일상에 따뜻한 차나 아이스티를 추가해 보자.

8살 때 당뇨병 진단을 받은 영양사 토비 스미손은 매일 아침 차를 한 잔씩 끓여 하루 종일 마신다고 말했다.

그는 허프포스트에 ”연구 결과 차를 마시면 당뇨병 예방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란 성분은 인슐린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인슐린 민감도 향상, 건강한 혈압 유지, 심장병 위험 감소,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 감소 등이 이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음료에 레몬즙을 첨가해도 좋다고 말했다.

고린은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항산화제를 첨가하는 걸 선호한다. 녹차에 레몬을 더해 함께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커피
커피

에너지가 필요하면 커피를 마셔라

″하루를 시작하며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커피 한잔을 추천한다”고 루스는 말했다. 프랭크니는 이 말에 동의하며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프랭크니는 날씨가 어떻든 상관없이 일년 내내 커피를 마신다. 밖이 더울 때는 콜드브루를 마신다.

″전날 밤 나는 물 두 컵에 커피를 타고 계피 조금과 흑설탕 한 티스푼을 넣어 아침에 마실 준비를 해 놓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어제 준비한 커피에 신선한 우유를 넣는다. 펜넬(산미나리) 씨앗과 백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이러면 이탈리아 전통 와플 쿠키인 ‘피젤’ 맛이 나면서도 상대적으로 영양도 괜찮다”고 말했다.

무얼 마시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전문가들은 뭘 마시든 아침의 첫 한 모금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루가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한다”고 앙셀은 말했다. ”절대 아침부터 설탕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시지 마라. 예를 들어 탄산음료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혈관이 당 성분으로 꽉 찬다. 당장 에너지를 얻기에는 좋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사람을 아침부터 더 피곤하게 만든다.”

아침마다 제일 먼저 탄산음료 ‘마운틴 듀‘나 ‘모카 쿠키 크럼블 프라푸치노’를 마시는 습관에 대해, 영양학자 사라 하스는 이렇게 말한다:

″설탕이 많이 든 음료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이미 몸에 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신 물, 차, 커피, 또는 영양이 좋은 음료를 마시면 몸에서 먼저 좋은 반응이 온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