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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당한 한국인 선원 5명은 모두 간부급이었다

베냉공화국 인근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한국인 5명이 피랍됐다.

서아프리카 기니만(灣) 인근에서 한국인 5명이 무장 괴한에 피랍된 가운데, 이들은 모두 간부급 선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들과 함께 납치된 가나인은 이들의 음식을 조리하던 조리장으로, 한국인을 노린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외교부는 외교부는 베냉공화국 남방 약 60해리(111.1㎞)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994t급 파노피프런트어호(PANOFI FRONTIER)가 전날 오후 3시 40분(현지시간) 신원불상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외교부. ⓒ뉴스1

이 어선은 가나 국적으로, 5명의 한국인 선원과 25명의 가나 국적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해 배에 올라탄 무장 세력은 한국인 선원 5명 전원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만을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 방향으로 도망쳤다.

관련 그래픽.
관련 그래픽. ⓒ뉴스1

이들을 송출한 해운서비스사 ‘피오마린’에 따르면, 피랍 한국인 선원은 선장(61)·기관장(56)·1항사(50)·1기사(50)·갑판장(56)이다. 이들은 부산에서 3명, 인천과 광주에서 각 1명씩 선박에 올랐다고 한다. 

괴한들은 나이지리아 해적으로 보인다. 피오마린 측은 노컷뉴스에 ”금품 등을 노리고 한국인을 골라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니만은 해적 관련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피오마린 측은 ”해당 해역은 피랍 사고가 빈번한 곳”이라며 ”현재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연락을 취하며 대책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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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해적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