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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 3명 거느려야" 서울의 모 복지센터장이 막강한 막말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센터장은 발언 일부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씨 
A씨  ⓒKBS 캡처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복지센터장이 평소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기발령 조치됐다.

서초구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복지센터의 센터장 A씨가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막말을 일삼았다는 주장은 최근 서초구 홈페이지 내 게시판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직원들에 따르면, 여성인 센터장 A씨는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는 것도 모자라 ”애교스럽게 ‘뭘로 사죠?’라고 물어보고 와”라며 여성성을 내세워 예산을 확보해 오라고 지시했다.

또한, A씨는 ”우리 직원들은 시집살이를 안 해서 그런가 봐” ”브런치는 할일 없는 엄마들이 애들 학교 보내놓고 아침 차려 먹기 귀찮아서 해 먹는 거 아냐?” ”남자는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한다. 오솔길을 같이 걸을 여자, 가정용 여자, 잠자리를 같이할 여자” 등의 막말을 하기도 했다고 직원들은 주장했다. A씨는 고장 난 펜을 두고 ”이런 장애인 펜 말고 다른 것을 달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다.

A씨가 2017년 부임한 후 반복되는 막말과 뚜렷한 기준을 알 수 없는 인사조치에 50명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A씨의 입장은 어떨까. A씨는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다 맥락이 있었다‘면서도 발언 일부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씨는 논란 후 대기발령 됐으며, 서초구청이 노무법인을 선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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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