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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22일 13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3월 22일 13시 14분 KST

"'허버허버'가 남성혐오 표현? 근거 많지 않다" : 위근우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중지에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남성혐오' 표현이 불거지면서 판매가 중지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태에 한 말.

카카오톡
'허버허버' 표현이 담겨 최근 판매 중지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가 최근 남성혐오라는 주장이 불거진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대중문화 평론가 겸 작가 위근우가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15일 카카오가 남성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이 불거진 ‘허버허버’ 표현이 담긴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특정 젠더에 민감한 단어는 배제하는 것이 맞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밝히면서 해당 이모티콘 판매를 중지한 것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위근우는 카카오의 이번 대응에 ”‘특정 젠더에 민감한 단어는 배제한다’는 말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고, 본인들의 결정을 설명하기엔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모티콘을 삭제할 만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애매모호한 주관적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허버허버’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들이 많이 쓰긴 했으나, 이게 남성만을 지정해서 썼다는 근거가 아주 많지는 않다. 그 근거가 많지 않고 약간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버허버를 설명해 드리자면 이게 신조어다 보니까 정확히 어디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우선 이것이 본인의 남자친구가 허겁지겁 뜨거운 음식을 먹는 모습이 꼴 보기 싫어서 거기서 출발하게 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여성 커뮤니티에서 좀 더 많이 활용됐다는 것이 남성 소비자들의 주장이거든요.” - 위근우

 

위근우는 또, ‘허버허버‘가 만약 정말로 남성을 특정해서 썼다고 해도 이것을 혐오 표현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며 혐오표현의 기준은 ‘싫다, 밉다’ 같은 주관적 감정이 아닌 ▲그 대상을 실제로 차별하는 효과를 내는지와 ▲주체로서의 인격권을 훼손하는지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표현으로 남성이 식사자리에서 눈치를 봤다거나 공적 자리에서 본인 지위가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허버허버’를 남성혐오 표현으로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허버허버' 이모티콘 논란에 카카오 입장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