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양강댐 수문 개방: 1초당 최대 3000톤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수문을 열기 직전 홍수기 제한 수위를 1m 정도 넘겼다.

집중호우로 제한 수위를 초과한 강원 춘천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어 물을 쏟아내고 있다.
집중호우로 제한 수위를 초과한 강원 춘천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어 물을 쏟아내고 있다. ⓒ뉴스1

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소양강댐 수문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초당 최대 3000톤 이내에서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소양강댐 수문 개방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수문을 개방한 소양강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수문을 개방한 소양강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소양강댐의 물 유입량은 초당 4800톤이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춘천·인제·양구·홍천 등 댐 유역에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 댐 수위가 올랐다.

앞서 지난 7월31일에는 초당 93톤의 물이 유입됐으며 1일 초당 100톤, 2일 초당 157.7톤, 3일 1327톤, 4일 1761톤으로 점점 늘어났다.

수문을 열기 직전 수위는 191.52m로 홍수기 제한수위(190.3m)를 약 1m 넘겼다.

홍수기 제한 수위는 홍수조절을 위한 기준수위로 댐의 구조적 안정 및 하천 상·하류 상황에 따라 수문방류 등을 통해 조절하기 위한 기준 값이다.

방류 전 댐 저수율은 81.4%다.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소양강댐을 지켜보는 시민들.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소양강댐을 지켜보는 시민들. ⓒ뉴스1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소양강댐, 그리고 그 모습을 찍는 시민.
3년 만에 수문 개방한 소양강댐, 그리고 그 모습을 찍는 시민. ⓒ뉴스1

이번 소양강댐의 방류는 홍수기 제한 수위를 초과함에 따라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강원지방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비는 영서에 14일, 영동에 10일까지 내린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 100~200㎜(많은 곳 400㎜ 이상), 영동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소양강댐이 방류를 하면 한강 수위에 큰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지사 관계자는 ”환경부 홍수통제소에서 다른 댐 등을 고려하며 면밀히 검토해 결정했다”며 ”소양강댐 수문 개방이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양강댐은 1973년 10월 완공된 이후로 총 14차례 수문을 개방했다.

3년 전인 2017년 8월25일 당시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12시까지 수문을 열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날씨 #뉴스 #폭우 #소양강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