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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은 올 가을 가장 추운 날이고,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낮에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보다.

  • 허완
  • 입력 2020.11.29 10:16
  • 수정 2020.11.29 10:18
(자료사진) 서울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년 11월27일. 
(자료사진) 서울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년 11월27일.  ⓒASSOCIATED PRESS

경기 북부와 강원도, 경북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2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일부지역에는 영하 5도 이하, 나머지 내륙은 영하의 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원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8도, 서울은 영하 3.6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 기온보다 4도 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른 지역도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 분포를 보여, 경기 파주 -7.1, 동두천 -6.6, 이천 -4.7, 수원 -3.2도, 인천 -2.7도, 강화 -5.4가 기록됐다. 강원도는 북춘천 -6.7, 홍천 -5.8, 태백 -5.6, 원주 -3.2도였다. 충청은 제천 -6.5, 보은 -3.4, 대전 -0.4, 세종 -2.4도였으며, 영남 내륙은 의성 -5.2, 봉화 -3.9, 진주 -3.0, 안동 -2.8도였다.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온 28일 오전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얼음이 맺혀 있다.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온 28일 오전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얼음이 맺혀 있다. ⓒ뉴스1

 

낮에도 바람이 불어 서울의 경우 최고기온이 3도로 예보됐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전국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중국 북동부에 자리잡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따뜻한 바닷물과의 온도 차이가 20도 이상 나고 있다. 해기차에 의한 구름대가 형성돼 낮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경기 남부와 충남, 호남지방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서울과 충북, 제주도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호남과 제주에는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호남 서해안에는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다시 눈이 내리고, 제주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충남(남부 내륙 제외), 호남, 제주 5㎜ 미만,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1~3㎝, 경기 남부, 충남(남부 내륙 제외), 전북 1㎝ 미만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아침 기온은 내륙지역 대부분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특히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은 영하 5도 안팎으로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서 5도 안팎, 나머지 지역은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30일과 1일 모두 아침기온이 영하 3도로 예보됐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체감온도는 1∼2도로 몹시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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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기상청 #겨울